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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최적화] 소소한 재미가 있는 블로그로 스폰 받아보기 - 스폰 받은 후기편

주니엘 2016. 9. 29. 14:55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제가 블로그로 스폰받아 보았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본 포스팅은 제가 블로그를 진행하며 겪은 제 경험담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1주일 밖에 안되었을 때 전 카페나 음식점을 갈 때마다 잊지 않고 사진을 찍고 다녔습니다. 음식 사진은 물론이거니와 메뉴, 매장내부, 전경, 일하는 모습들을 마구마구 찍어댔습니다. 이 사진들이 쓰이지 않더라도 일단 사진을 찍어 컨텐츠를 보관해두자 라는 생각으로 매번 찍어 두었습니다

이렇게 여기저기 음식을 시키고 매장이나 메뉴 등의 사진을 찍다 보면 한두 군데는 왜 사진을 찍으시냐?”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때마다 , 블로그에 올리려고요.” 라는 말을 하면 대부분 사진 찍는데 오케이 하셨습니다.


블로거의 갑질


블로그를 시작하며 이것저것 블로거 관련 글을 접하게 됐는데 어떤 네이버 파워블로거가 음식점에 아는 사람이 있어 들어갔다가 자신은 음식을 먹지 않고 나왔는데 사장님이 자신에게 돈을 달라고 하더라 라는 포스팅과 함께 그 가게의 혹평을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파워블로거의 갑질이라는 말들과 함께 한동안 알게 모르게 이슈가 됐던 적이 있었다는 걸 본적이 있습니다.

또 주워들은 이야기지만, 회사 동료의 아는 분이 블로그를 시작하고 활동을 하다보니 어떤 화장품 업체에서 블로거들을 초청하여 제품을 홍보하는 자리가 있으니 초청을 받은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본인은 유명한 블로거가 아니었고 당시 초청 대상자들이 이제 막 시작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블로거들 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방문했는데 사실 거기 왔던 블로거들이 나름 이름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였고, 자신이 앉았던 테이블에서 어떤 블로거가 이런 제품 같은 것 말고 돈으로 줄 수 없냐고대놓고 이야기를 하니 업체 담당자가 준비된 사은품이 화장품 밖에 없어 이것밖에 드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본 사은품도 시가 2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이니 이걸로 양해해달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저는 그런 사람들처럼 거만해 지지말자 라는 생각과 함께 처음에는 음식점이나 카페 사진을 찍을 때 점원이나 사장님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사진을 찍었지만, ‘블로거의 갑질이라는 말을 들으니 동의 없이 사진을 찍는건 조금은 예의가 없는 것 같아서 블로그에 포스팅 하려고 하는데 사진 좀 찍어도 될까요?” 라는 말과 함께 양해를 먼저 구했답니다


난생 처음 만나게된 스폰서


그렇게 몇 군데 포스팅을 해가며 어떤 카페에 간 적이 있는데, 이 카페는 생긴지 얼마 안된 곳 같아 보였습니다. 그 카페는 여성분이 오너셨는데 먼저 양해의 말씀을 구하고 사진을 찍으니 블로그 하신지 얼마나 되셨냐고물어 보시길래 시작한지 일주일 됐어요라고 말씀 드렸더니 사장님께서 웃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이제 막 시작한 블로거가 자기 카페 홍보해주겠다고 사진을 찍어대고 있으니하지만 당시의 저는 게임 포스팅을 통해 1,000 조회수 이상의 유입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넘쳤답니다

웃으며 어떤 메뉴가 잘 나가냐고 여쭤 봤더니 그날 마침 오늘의 메뉴로 라임 모히또가 있으니 모히또 한번 마셔보라고 추천해주셔서 모히또를 주문했습니다. 블로그를 한다고 말해서 인지 아니면 원래 그렇게 해주시는 건지 엄청 친절하게 사장님께서 직접 음료도 갖다 주시고 되게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부랴부랴 그 카페 포스팅을 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사장님께서 댓글을 달아주셨던 겁니다. 글 잘 보았다고.. 다음에 라떼 한번 드시러 오시라고.. 사실 전 엄청 반가웠습니다. 제 글을 보러오실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몇 일 뒤에 여유가 있어 그 카페에 다시 방문해 보았답니다. 그러니 사장님께서 정말 반갑게 맞이해주시며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라떼 마시러 왔다고 말씀드리니 오늘은 라떼 서비스로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때가 제가 처음 받아본 스폰이었습니다. 당시에 같이 갔었던 직장동료도 제 덕에 공짜 커피를 맛나게 라떼도 얻어먹었답니다. 아무래도 서비스니까 최소한 밥값은 해야겠다 싶어서 열심히 자신의 카페 홍보를 해주시는 사장님의 말들을 열심히 적어와서 원래 계획하지 않았던 포스팅을 그날 12시까지 포스팅을 해드렸답니다


정말 세상에는 공짜가 없는 것 같습니다. 부업을 하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였지만, 무언가 대가를 받고 포스팅을 하려고 하다 보니 부담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제 이야기처럼 서비스로 주신다는걸 거절하는것도 예의가 아닌것 같고... 물론 자신이 신청해서 스폰을 받는 경우도 있답니다. 여쨋거나 저쨋거나 예상치 못한 소소한 재미도 있었으니 좋은 경험이었고 저는 만족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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